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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복과 동지들의 남태령
법원 판결 이전에 정근식 교육감의 결단을 요구한다.
A학교 공대위는 법원의 판결 이전에, 교육감이 상식적인 면담 요구에 응하고 교육감으로서의 역할을 하기를 요구해왔습니다.
연일 계속 되는 지혜복 동지의 연좌 시위에 정근식 교육감의 정책보좌관은 답을 가져오겠다고 하고는 말 없이 뒷문으로 퇴근해 버렸습니다.
정책보좌관이 동지들을 우롱하는 태도에 정근식 교육감이 답을 가져오기를 요구하며 밤샘 농성을 하게 된 그날 밤 갑자기 거센 눈보라가 몰아쳤습니다.
동지들은 소식을 듣고 달려와 눈보라를 함께 맞으며 지붕을 만들고 서로의 온기가 되어주었습니다. 많은 동지들이 지혜복의 남태령에서 온 몸을 떨고 있을 동지들을 걱정하며 연대 소통방에서 동지들과 함께하였습니다
새벽, 어느새 눈보라가 그쳤고 날이 밝았습니다. 지혜복의 남태령을 지나며 어느날 아침에는 서울시교육청 마당 한 켠에 조각 눈사람이 서 있었습니다.
조각 눈사람은 지혜복 동지가 눈보라를 맞으며 연좌를 하는 모습, 지혜복 동지가 동지들을 품어주던 모습과 그대로 닮아 있었습니다.
2026년 1월 29일 부당전보 선고일을 앞두고는 복쥑이와 백호 어흥이가 태어났습니다. 이들은 지혜복 동지의 부당전보 승소 선고까지 조마조마했던 동지들의 마음을 지켜주는 동지였습니다.
지혜복의 남태령 투쟁이 있던 즈음, 5년 째 정리해고 철회 투쟁 중인 세종호텔지부 농성장에서도 연행자가 발생했고, 수많은 동지들은 세종호텔지부에 모여 연행 동지들의 석방 요구하며 또한 밤샘 투쟁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길게 이어지던 오픈 발언대의 사회를 보던 동지가 서울시교육청에서 밤샘 투쟁을 기억하고 지혜복 동지를 응원하며 '지혜복의 남태령'이라고 부른 것을 계기로 본 투쟁이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남태령 투쟁은 윤석열 탄핵투쟁 시기, 트랙터를 몰고 상경한 농민들과 연대 시민들이 국가폭력과 통제에 맞선 거리의 연대였다. 그날 우리는 끝내 남태령의 경찰 차벽을 뚫고 서울로 진입하여 민주주의는 길 위의 시민들이 지켜낸다는 사실을 증명했다.-박미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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