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괄적 성교육은 모든 학교로!

[연대의글]우리 사회에 인간의 존엄과 교육의 참된 본질을 일깨우는 가장 위대한 수업이었습니다.

연대성명

최헌국_예수살기, 목사 · 2026-09-07

지난 3년, 학내 성폭력 예방과 성평등 교육이라는 너무도 당연한 참교육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선생님께서 감내해야 했던 시간은 결코 가벼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치부를 감추기에 급급했던 학교 당국과 교육청의 부당전보, 그리고 부당해임에 맞서 차가운 거리에서 정의를 외쳐온 선생님의 고단한 투쟁이 마침내 법원의 공익제보 인정과 승소 판결로 그 숭고한 정당성을 증명해 냈습니다.
기나긴 터널을 지나 내일 열리게 될 복직 조인식과 투쟁 승리 보고대회, 그리고 모레 수요일 3년 만에 이루어지는 감격스러운 출근을 온 마음을 다해 축하드립니다.

​잃어버린 3년의 교단 공백을 생각하면 가슴 한구석이 몹시 먹먹해집니다.
선생님께 남은 시간이 올해와 내년, 곧 정년을 앞두고 있기에 아이들과 온전히 함께할 수 있는 교사 생활의 여백이 너무도 짧아 안타깝고 아쉬운 마음을 감출 길이 없습니다.
하지만 거리에서 보낸 그 3년은 단순히 해직의 고통을 견디는 시간이 아니라, 우리 사회에 인간의 존엄과 교육의 참된 본질을 일깨우는 가장 위대한 수업이었습니다. 남은 교직 기간 동안, 그리고 정년을 맞이하시는 그날까지 지금껏 그래오셨듯 학교 교육의 가장 절실한 과제인 성폭력 예방과 성평등 교육, 그리고 참교육 실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무엇보다 지난 3년 모진 거리의 투쟁 속에서 많이 상했을 선생님의 건강이 깊이 염려됩니다. 부디 상한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추스르시고, 앞으로의 걸음걸음마다 온전한 건강과 생명, 그리고 평화가 충만하게 깃들기를 두 손 모아 간절히 기도합니다.

​비 내리는 차가운 거리에서 우산을 씌워주기보다 기꺼이 함께 비를 맞는 연대로 선생님의 복직 투쟁에 미력하나마 함께할 수 있어서 저에게도 참으로 고맙고 벅찬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내일 조인식을 하루 앞두고도 어쩜 투쟁의, 농성의 마지막날인 오늘도 교육청 관계자의 부당한 처사를 바로 잡기 위해 행동을 하는 모습에 정말 존경을 표합니다.

선생님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제 자시 교단에서 참교육을 향한 선생님의 숭고한 발걸음에 앞으로도 변함없는 지지와 연대의 마음을 보냅니다.

학교 성폭력 공익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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