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괄적 성교육은 모든 학교로!

그 손가락들이 모여 100개, 1,000개의 주먹이 된다면

발언문/에세이

고현선_전국민주일반노조 동물권행동 카라지회 지회장 · 2026-08-12

안녕하십니까. 전국민주일반노조 동물권행동 카라지회 지회장 고현선, 투쟁으로 인사드립니다! 투쟁!
먼저 직접 찾아뵙지 못하고 이렇게 글로 인사를 드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그리고 직접 참석하지 못함에도 제 발언을 전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동지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난 7월 24일, 지혜복 선생님은 서초에서, 저희 지회의 최민경 사무장은 마포에서 같은 시간에 재판을 받았습니다. 전날 세종호텔에서 혜복 선생님을 뵙고 “비록 서로의 재판장에 응원은 못 가지만, 멀리서나마 서로에게 뜨겁게 기를 쏴주자”며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저희 재판 과정에서는 최민경 사무장을 고소하는 데 카라의 활동가들이 관여했고, 고소인이 사적인 친분 관계 속에서 사실 확인도 없이 오직 ‘카더라’ 소문만으로 고소장을 작성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아직 최종 판결은 나오지 않았지만, 최민경 활동가가 얼마나 억울하게 고소를 당했는지 입증하는 증언들이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같은 시각, 지혜복 선생님께서 승소하셨다는 기쁜 소식을 들었습니다. 순간 우리 투쟁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이 들었고, 지난날 연대 동지들이 용산서로 연행되었을 때 애써 힘을 내시던 지혜복 선생님의 어깨가 떠올라 울컥 눈물이 났습니다. 카라노조 연대 방에서도 모두가 한마음으로 기쁨을 나누었습니다.
이제 정말 다 끝난 줄 알았습니다. 전보도 무효, 해직도 무효임이 밝혀졌으니 지혜복 선생님이 학교로 돌아가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사과해야 할 자들이 사죄하고, 처벌받을 자들이 처벌받는 것, 이것이 바로 ‘순리’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우리는 이 사회가 또다시 순리를 역행하는 현실을 마주해야 했습니다. 정근식 교육감은 사실을 왜곡하고 있으며, 심지어 사과하고 처벌받아야 할 자들이 승진까지 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어쩌면 이렇게 카라의 상황과 똑같을 수가 있습니까? 전진경 대표는 카라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왜곡된 사실로 노조를 비난하고, 동물 폭행으로 평활동가로 강등되었던 국장이 입양팀장으로 승진했고, 민주노조 조합원들은 모두 평활동가로 강등된 지 오래입니다.
왜 대한민국은 여전히 문제를 지적하는 ‘손가락’을 부러뜨려 문제를 덮으려 하는 것입니까?
저들은 당장 손가락 하나는 부러뜨릴 수 있을지 몰라도, 그 손가락들이 모여 100개, 1,000개의 주먹이 된다면 결코 부러뜨릴 수 없을 것입니다!
지혜복 선생님의 복직 투쟁에 연대해 주시는 수많은 시민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저희 카라노조 역시 연대해 주시는 많은 시민들의 힘으로 버티고 싸워나가고 있습니다.


저희 카라노조도 끝까지 마음으로, 그리고 몸으로 함께 연대하겠습니다. 함께 싸워서, 반드시 함께 승리하는 투쟁을 만들겠습니다!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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