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정_단국대학교 비정규직 노동자와 함께하는 학생모임 새벽 · 2026-08-12
안녕하세요. 단국대학교 비정규직 노동자와 함께하는 학생모임 새벽의 이소정입니다. 동지들께 투쟁으로 인사드립니다. 투쟁!
부당전보철회를 외치며 투쟁한 지 벌써 935일째고, 천막농성을 시작한 지 459일째입니다. 우리가 지혜복이다 라는 구호를 외치며 단결과 연대로 투쟁한 지 벌써 3년이 다 되어갑니다. 3년동안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국가폭력, 연행, 형사고소와 같은 굵직한 폭력 외에도 숱한 압박과 무시로, 정근식은 이 투쟁을 부정했습니다. 그러나 동지들. 3년동안 길바닥에서 투쟁하고 연대한 우리는 이 투쟁의 의미를 알지 않습니까. 성폭력 피해자를 보호하기는 커녕 사안을 축소, 은폐하려고 한 이들의 탄압으로 피해자들은 적절한 보호 조치도 받지 못했고, 공익제보 교사는 부당전보, 부당해임으로 길바닥에서 투쟁해야 했습니다. 이 투쟁은 젠더폭력으로부터 안전한 학교, 사회를 만들기 위한 것이고, 그 목적이 달성되기 전까지 투쟁은 끝나지 않습니다.
공익제보 교사에 대한 보호 조치, 공익제보 교사를 탄압하고 사안을 축소, 은폐하려한 책임자들에 대한 징계조치, 폭력 행위에 대한 사과와 회복지원, 전보와 해임이 부당했음을 인정하고 공익제보 교사에 대한 회복 지원 및 복직. 피해자의 회복 지원 및 서울 학교 성폭력 전수조사, 학내 성폭력 사건 처리절차 개선, 포괄적 성교육 도입. A학교 공대위의 요구안은 젠더폭력의 관련자들에 책임을 묻고 젠더폭력 예방과 대응을 개선하기 위한 필수 조건입니다. 이 요구안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것은 앞으로도 성폭력 사안을 방임하고 은폐하겠다는 선언이나 다름 없습니다. 그런 교육감에게, 그런 학교에 어떻게 나아지겠다는 희망을 기대할 수 있습니까.
부당전보, 부당해임 판결이 나오고 공익제보자임이 인정됐음에도 정근식 교육감과 서울시교육청은 뻔뻔하게 책임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A학교 성폭력 사안을 축소, 은폐하고 부당전보를 자행한 핵심인자인 교감은 교장으로 승진하여 타 학교에서 멀쩡히 일하고 있습니다. 지혜복 교사는 여전히 길 위에서 투쟁하고 있고, 피해자들은 제대로 된 사과조차 받지 못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책임자를 처벌할 수 없다, 피해 회복 지원도 어렵다, 아무튼 안 된다며 자신의 책임과 직무를 유기하는 정근식 교육감. 교육감이 이렇게 뻔뻔하게 나오는 것은 교섭도 투쟁의 연장임을 망각해서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투쟁이 무엇인지, 우리가 이 투쟁에 어떻게 임하고 있는지 보여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정근식 교육감이 8대 요구 수용하도록. 이 자리 가득 채우고. 교육감실에 들릴 정도로 크게 구호 외쳐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구호로 마무리하겠습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반드시 승리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