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괄적 성교육은 모든 학교로!

권력과 명성밖에 모르는 괴물이 되지말고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발언문/에세이

김재이 · 2026-06-18

안녕하십니까, 지혜복 교사와 A학교 공대위 투쟁에 연대하는 서울시민입니다.

 

저는 이 자리에 서서, 정근식 교육감에게 똑똑히 말하겠습니다.

 

교육감이라면! 교육감이 해야 하는 일을 하십시오!

당신이 할 일은 지혜복 교사를 원직복직시키고, 수많은 연행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회복을 지원하는 것이며, 부당한 학내 원칙을 개선, 포괄적 성교육을 도입하는 것입니다.

말로만 아이들의 꿈을 지키고, 선생이 긍지를 가질 수 있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할 것이 아니라 실제 행동으로 보이십시오!

 

지난 겨울 지혜복을 엄동설한에 버려두고 떠난 정근식이, 시민 수십명에게 연행트라우마를 안겨준 이 치떨리는 정근식이 당선되었을 때, 저는 큰 상심에 빠졌습니다.

그런데 한 동지가 그러더라고요.

오히려 좋다. 이 사람만큼 이 사안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없으니 입아프게 처음부터 설명 안 해도 되고 좋다. 라고요.

 

맞습니다.

정근식 당신은 이미 알고 있습니다.

이 사안에서 교육감의 책임이 얼마나 큰지! 무엇이 정말 올바른 행동이며 교육감다운 행동인지! 하다못해, 자신이 꼴보기 싫은 천막과 피켓들을 궁극적으로 치우려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그렇다면 아는 그대로 하십시오.

교섭에 성실하게 나오고 8대요구안을 수용하십시오.

 

지금 이 상황이 상식선에 맞는 상황입니까? 학내 성폭력을 공익제보했다는 이유로 차 지나가는 소리를 들으며 자야하는게, 매일 아침점심저녁마다 빠짐없이 몇 시간씩 서 있는 게, 온당합니까?

저는 정근식에게 묻고 싶습니다. 당신은 이렇게 할 수 있습니까?

못하시겠죠. 대화 좀 하자고 만나러 가면 경찰력을 동원하고 뒷문으로 빠져나가기 급급한 당신이 어떻게 이렇게 당당하게 투쟁할 수 있겠습니까. 자신의 안위만을 생각하는 당신이 어떻게 피해학생들의 편에 설 수 있겠습니까!

 

수십명을 연행시키고 자기 측근들을 이용해 지혜복을 모함시키고 학내에 고립시키는 등 너무 많은 잘못을 해온 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잘못을 저질렀으면 인정하고 사과하면 됩니다. 재발방지를 약속하고, 생겨난 피해를 책임감있게 해결하면 됩니다.

 

정근식 교육감, 부끄러움을 알고. 그걸 마주하십시오.

권력과 명성밖에 모르는 괴물이 되지말고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구호로 마무리하겠습니다.

정근식은! 책임감있게! 교섭에! 나와라!

학교 성폭력 공익제보자

지혜복 교사와 함께 해주세요!

지혜복 교사가 끝까지 투쟁을 이어갈 수 있도록 후원해주세요!연대의 힘으로 성평등한 학교를 위한 디딤돌이 되어주세요!

후원하러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