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괄적 성교육은 모든 학교로!

고공농성을 와해시킬 목적으로 경찰과 교육청은 폭력을 행사했습니다.

발언문/에세이

최보근_성공회대 노학연대 모임 가시 · 2026-05-15

안녕하십니까. 저는 성공회대학교에서 사회학전공을 하고 있는 최보근이라고 합니다.

 

저는 4월 중순 서울시교육청에서 연행됐습니다. 고공농성을 와해시킬 목적으로 경찰과 교육청은 폭력을 행사했습니다. 경찰은 35m 높이의 고공농성장에서 에어메트조차 깔지 않고 작전을 진행했습니다. 이미 지혜복 교사의 안전조치를 요구하기 위해 동지들이 들어가계셨고, 저는 뒤따랐습니다. 그날 지혜복 선생님을 비롯해 12명의 시민이 연행됐고, 고진수 동지가 구속됐습니다.

 

인권침해도 심각했습니다. 제 사지를 끌고 가는 경찰에게 자진퇴거하겠다 의사를 밝혀도 폭력을 행사했습니다. 연행 과정에서 입에 담기도 힘든 폭언도 많았습니다. 경찰서에 도착해서도 절차를 진행하기보다 욕설과 고성, 폭력을 행사했습니다. 청소년들의 교육을 담당하는 교육청의 의지로 벌어진 일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습니다.

 

소위 진보 교육감이라 불리며 23년도부터 A학교 사안의 빠른 해결을 늦춰오신 분들. 여기 서울대학교의 사회학 교수로 오래 재직했거나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처럼 수많은 대학생들이 당신의 제자나 학우로써 같은 공간에서 가르침을 듣고 나누었을 것입니다. 당장 저의 지도 교수만 해도 정근식 교육감과 사제의 인연을 맺고 있습니다.

 

서울시교육청과 교육감에게 묻겠습니다. 당신의 제자들 사이에 성폭력 사건이 발생한다면 가해자의 편을 들겠습니까? 아니면 피해자의 곁에 서서 상급기관에 공익제보하겠습니까? 한가지 더 묻겠습니다. 성폭력 피해자 곁에 섰다는 이유로 불이익을 받은 제자가 있다면 그 제자의 곁에 서겠습니까? 아니면 탄압에 동조하겠습니까?

 

이미 서울시교육청은 탄압으로 질문에 답했습니다. 교육자로서도, 사회구성원으로서도 실격입니다. 조용히 우리가 공수처에 고발한 내용에 대해 조사 받고 지혜복 선생님을 복직 시켜야합니다. 저도 끝까지 연대하겠습니다.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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