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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찬 용산경찰서장을 구속하고, 고진수 지부장은 석방해야 합니다.

발언문/에세이

이청우_세종호텔공대위 공동집행위원장 · 2026-05-19

안녕하십니까. 세종호텔 공대위 공동집행위원장 이청우입니다.

저는 오늘 두 가지를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하나는 고진수 지부장을 구속한 용산경찰서의 행태를 규탄하고, 또 하나는 제가 당시 같이 연행되어 겪었던 용산경찰서의 인권침해에 대해 말하려고 합니다.

 

고진수 지부장은 세종호텔 정리해고 철회, 해고자 복직을 위해 5년째 싸워오고 있습니다. 336일간 하늘감옥에 자신을 가두고 고공농성을 하기도 했습니다. 수많은 노동자, 시민들과 함께 윤석열 내란에 맞서 싸웠고, 일터의 비상계엄 해제를 요구했습니다. 고공농성장에는 윤석열 체포, 내란 청산이 적힌 현수막이 걸려있었습니다. 그런 그를 용산경찰서는 진짜 감옥에 가뒀습니다. 이미 영장 청구했다가 기각됐던 2월 2일 세종호텔에서의 연행 사건을 포함하여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했습니다. 노동조합 탄압, 해고자 복직 투쟁 탄압을 위한 표적 구속, 괴롭히기 구속입니다. 서재찬 용산경찰서장은 윤석열 내란 당시 국회를 포위하는데 역할했던 서울경찰청 제5기동단장이었습니다. 내란범은 경찰서장으로 영전하고, 내란에 맞서 싸웠던 노동자는 구속됐습니다. 서재찬 용산경찰서장을 구속하고, 고진수 지부장은 석방해야 합니다.

 

두 번째, 저는 고진수 지부장과 지혜복 교사와 함께 연행된 12명 중 한명이었습니다. 용산경찰서 경찰들은 기본적인 인권의식이 아예 없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고압적이고, 반말과 욕설, 조롱은 기본이었습니다. 용산경찰서 수사과는 4층 회의실에 연행자들을 모아놓고 대기시켰습니다. 그런데 경찰의 고압적 태도를 증거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휴대폰 촬영을 했던 지혜복 교사의 휴대폰을 영장도 없이 빼앗아 가거나, 항의하는 고진수 지부장을 향해 한 경찰은 ‘메롱’을 하기도 했습니다. “제정신이 아니네”, “가만히 있어”, “좆까네”라는 말도 서슴치 않았습니다. 경찰 장비 사용은 최소화해야 함에도 규정대로 하는 거라면서 물리적으로 제압하고 넘어뜨려서 수갑을 채우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무조건 수갑을 사용해야 한다는 규정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심지어 4월 17일 0시 전후로 석방이 시작됐는데, 용산서는 한명 한명 따로따로 석방절차를 진행했습니다. 경험상 통상적인 방식이 아니라 생각됐고, 일부러 괴롭히기 위해 한명씩 시간을 끌면서 석방한 것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0시 30분경 저에게 석방을 통보하길래 “왜 이런 식으로 석방이 이뤄지는지 설명하세요. 검사가 이렇게 지휘한 것이라면 그것을 보여주십쇼. 이것을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이 와서 설명하라고 하세요”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의 대답은 “안 나가실 거에요?”가 전부였고, 유치장의 문은 닫혔습니다. 그렇게 저를 포함한 세명은 석방 통보를 받고도 유치장에 3시간~6시간을 갇혀있었습니다. 당시에도 경찰에게 물었던 것을 지금 다시 묻겠습니다. “석방 통보를 받고도 유치장에 갇혀 있었던 당시 제 법적 신분은 무엇이었습니까? 저는 석방된 자유인이었습니까? 유치인이었습니까? 저는 몇시에 석방된 것입니까? 저는 왜 석방 통보를 받고도 유치장에 갇혀 있었습니까?”

 

국가인권위원회에 요구합니다. 빠르게 용산경찰서의 인권침해를 조사하여 용산경찰서장과 관련된 경찰들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가혹행위 등으로 고발하고, 징계해야 할 것입니다. 세종호텔 공대위는 2월 2일 세종호텔 3층 연회장에서 12명을 연행하고, 용산경찰서와 마찬가지로 인권침해와 직권남용을 했던 경찰청장, 남대문경찰서장에 대해 진정을 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도 빠르게 결과를 낼 것을 요구합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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